전체 글51 미션 임파서블8, 잠수함보다 오래 남은 건 에단 헌트의 시간 1996년 1편 개봉 이후 거의 30년이 지났습니다. 미션 임파서블8을 극장에서 보면서 저는 액션보다 먼저 시간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친구와 함께 1편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때는 이 시리즈가 이렇게 오래 이어질 줄 정말 몰랐습니다.이번 영화를 보기 전에는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늘 극장에서 볼 만한 액션을 보여줬다는 믿음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얼마나 더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크게 남은 건 단순한 스턴트의 크기가 아니라, 한 배우가 한 캐릭터를 이렇게 오랫동안 끌고 왔다는 사실이었습니다.잠수함 장면에서 느낀 숨 막히는 압박감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하게 언급되는 장면은 역시 잠수함.. 2026. 3. 5. 아바타 불과 재를 보며 다시 느낀 판도라의 힘과 아쉬움 아바타 시리즈가 다시 극장을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번 아바타: 불과 재를 보러 가면서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었습니다. 판도라의 세계를 극장에서 다시 본다는 설렘은 분명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번에도 영상은 대단한데 이야기는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2009년 1편을 처음 봤던 기억은 아직도 또렷합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와 함께 극장에 갔고, 3D 영화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스크린에서 처음 본 판도라는 정말 낯선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라기보다 새로운 공간 안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그런 기억이 있어서인지, 16년이 지난 지금 같은 세계관의 3편을 극장에서 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영화 한 편을 보는 일이 아니라,.. 2026. 3. 4. 아들과 본 주토피아 2, 웃겼지만 1편만큼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극장에 앉아 주토피아 2를 봤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는 동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속편이 전편을 넘기는 쉽지 않구나”였습니다. 1편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신선함과 놀라움이 워낙 컸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이 영화가 제게 나쁜 기억으로 남은 것은 아닙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설 때 아들이 먼저 “게리가 사실 나쁜 게 아니었네”라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았습니다. 어른인 저는 이야기의 완성도나 전편과의 비교를 먼저 생각했지만, 아이는 캐릭터의 마음을 먼저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아들과 함께 본 주토피아 2의 첫인상주토피아 2는 전편으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닉과 주디가 완벽한 파트너가 된 뒤의 활약을 보여주기보다, 아직 서로에.. 2026. 3. 3.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