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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2

이터널 선샤인 (비선형 서사, 기억 삭제, 오케이) 기억을 지우면 사랑도 사라질까요. 이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을 처음 봤을 때 저도 막연히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지워도 다시 끌리는 두 사람을 보면서, 사랑이 기억에 있는 게 아니라 몸과 습관 어딘가에 새겨지는 것이 아닐까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비선형 서사가 처음엔 낯설었습니다이터널 선샤인의 이야기 구조는 선형 서사와 정반대입니다. 선형 서사란 시간 순서대로 사건이 전개되는 방식인데, 이 영화는 그 반대로 현재와 기억 삭제의 역순이 동시에 뒤섞여 흐릅니다. 처음 보는 분들 중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는데, 저도 첫 관람에서 타임라인을 완전히 놓쳤습니다.영화는 사실상 2월 13일부터 2월.. 2026. 6. 14.
캐스트 어웨이 (생존본능, 고독, 희망의 날개) 캐스트 어웨이를 보기 전까지는 그냥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정도겠거니 했습니다. 무인도에 떨어진 남자가 어찌어찌 살아남다가 구조된다는, 뻔한 줄거리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이건 단순한 생존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상실과 고독,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이렇게 조용하게 묵직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게 꽤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비행기 추락, 그 공포가 현실처럼 느껴졌던 이유영화 초반, 페덱스(FedEx) 전용기가 태평양 상공에서 항로를 이탈하고 결국 바다로 추락하는 장면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무서웠습니다. 이 영화말고도 추락 장면을 다루는 영화가 많지만, 여기서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묘사되는 방식이 달랐습니다. 캄캄한 밤바다 속으로 비행기가 떨어지는 그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2026.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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