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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2

인사이드 아웃 2 (자아 형성, 불안, 사춘기)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그냥 1편의 귀여운 후속편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극장에서 나오면서 한참 멍했습니다. 아이들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 어른인 제가 더 많이 찔렸던 경험이 처음이었거든요.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의 자아 형성과 불안을 감정 캐릭터들의 충돌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보는 내내 영화 속 라일리보다 제 과거가 더 많이 떠올랐습니다.불안을 악당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불안(Anxiety)을 빌런으로 단순하게 처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불안은 라일리를 망치려는 존재가 아니라, 너무 앞서서 달려가다 방향을 잃어버리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저는 불안을 미워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여기서 자아 형성(identity formation)이란 한 사.. 2026. 3. 17.
주토피아 2 후기 (파트너십, 세계관 확장, 가족 관람)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극장에 앉아 주토피아 2를 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편이 전편을 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선명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영화관을 나서면서 아들이 먼저 말을 걸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제게 꽤 괜찮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9년 만의 속편, 파트너십 서사가 중심에 있다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속편은 전편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주토피아 2는 그 방식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전편에서 닉과 주디가 사건을 해결하며 파트너십을 쌓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2편은 그 파트너십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전편 사건이 끝난 지 고작 일주일 후가 배경이라는 설정 자체가 그.. 202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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