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 절차가 배경인데 왜 이 영화는 눈물부터 나올까1935년 루이지애나 주립 교도소. 콜드 마운틴 교도소의 사형수 구역, 일명 '그린 마일(Green Mile)'은 사형수들이 전기의자로 향하는 초록 리놀륨 바닥의 복도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그린 마일이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경계선을 상징하는 장치입니다. 교도관 폴 에지컴(톰 행크스)이 수십 년간 그 복도를 지킨 인물이고, 영화는 그의 회고 형식으로 진행됩니다.어느 날 그 구역에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던칸)라는 사형수가 들어옵니다. 키 2미터가 넘는 거구인데, 얼굴은 겁에 질린 어린아이 같습니다. 두 백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지만, 그의 눈빛은 잔혹함과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이 ..
영화를 고를 때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그냥 틀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저도 취업 전 어느 한가한 날, 딱히 볼 게 없어서 비디오로 틀었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한 영화가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이유가 됐고, 실화 바탕이라는 사실이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게 바로 캐치 미 이프 유 캔이었습니다. 강박증이 말해주는 것, 프랭크의 불안저는 처음 이 영화를 볼 때 프랭크가 손톱을 뜯거나 껍데기를 뜯어내는 장면들을 그냥 습관 정도로 넘겼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장면들이 사실 영화의 핵심 심리를 담은 장치였습니다.프랭크가 보여주는 이 반복적인 행동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신체 반복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