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1 건축학개론 다시 보기 (복선, 승민 찐따력, 서연 센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이재훈 배우가 연기한 승민이 그냥 '소심한 남자'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결혼 전 아내와 함께 극장에서 보고 나서 집에 오는 내내 "저 남자 왜 저래"를 입에 달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승민의 문제가 소심함이 아니라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 영화는 아련한 첫사랑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저는 오히려 한 남자의 인지 부조화를 정밀하게 해부한 영화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남았습니다.서연이 쏜 신호들과 승민의 수신 불량건축학개론에서 음악학과 서연(수지 분)은 감정 표현 방식에 있어서 교과서적이라고 할 만큼 일관성이 있습니다. 영화 용어로는 이것을 플러팅 시퀀스(flirting sequence)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플러팅 시퀀스란 캐릭터가.. 2026.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