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핀처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원작각색, 이별과만남, 명작평가) 영화를 다시 꺼내보는 데는 보통 이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무 살 무렵 처음 봤던 영화를 서른이 넘어 다시 틀었을 때, 같은 장면에서 전혀 다른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거꾸로 살아도, 똑바로 살아도,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결국 같다는 걸 이 영화는 조용히 말해줍니다.원작 각색: 파편적인 단편을 스크린으로이 영화의 원작은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2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입니다. 위대한 개츠비로 더 잘 알려진 피츠제럴드가 쓴 작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원작은 "청춘이 인생의 끝에 놓여 있다면"이라는 아나톨 프랑스의 발언에서 착안해 쓴 기묘하고 짧은 이야기입니다.문제는 원작 자체가 지나치게 파편적이라는 점입니다. 사건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그대.. 2026.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