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불이 꺼지고 그 선율이 흘러나오는 순간, 저도 모르게 목이 메었습니다. 1982년작 E.T.를 40년도 더 지난 지금, 극장에서 처음 봤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고 존 윌리엄스가 음악을 붙인 이 영화는, 솔직히 스토리 자체보다 연출과 음악이 먼저 가슴을 치고 들어옵니다. 재개봉 소식을 듣고 달려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스필버그가 설계한 연출 문법: 왜 이 영화가 지금도 통하는가E.T.를 보기 전, 저는 이 영화를 "어린이용 외계인 판타지" 정도로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고 나니 그 생각이 얼마나 얕았는지 깨달았습니다. 영화 내내 카메라는 성인 등장인물의 얼굴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허리 아래, 손, 발만 잡히죠. 이건 단순한 연출 선택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영화 리뷰
2026. 7. 10.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