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영화를 사실 처음부터 그닥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2000년대 초 개봉한 로마 배경의 고전 같은 느낌이 왠지 무겁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밤 우연히 틀었다가 새벽까지 꼼짝도 못 하고 앉아서 봤습니다. 러닝타임 2시간 40분이 그렇게 짧게 느껴진 영화는 글래디에이터 전에도, 후에도 없었습니다.막시무스가 검을 버린 순간, 저는 무너졌습니다영화는 서기 180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게르만족과의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시작됩니다. 북부군 총사령관 막시무스 데시무스 마르디우스는 전장에서 압도적인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낸 직후, 황제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제안을 받습니다. 로마를 공화정 체제로 되돌리는 임무를 맡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여기서 공화정(Republic)이란, 황제 1인이 아닌..
영화 리뷰
2026. 8. 29.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