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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영화3

모아나 2 리뷰 (아들과 극장, 음악 비교, 속편 한계) 전작 개봉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 2편,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극장에서 봤습니다. 1편을 집에서 같이 봤을 때 아들이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2편만큼은 꼭 극장에서 보기로 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 자체는 분명히 재밌었지만 1편과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아들과 나란히 앉아 극장에서 느낀 것들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매력은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만 보는 영화도 아니고, 아이만 보는 영화도 아닌, 가족이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콘텐츠.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이 느낌이 극장에서는 더욱 선명하게 살아납니다.특히 이번 모아나 2에서 모아나가 선원들을 이끌고 항해에 나서는 초반부는 정말 좋았습니다. 화면을 가득.. 2026. 4. 4.
어바웃 타임 (시간여행, 서사구조, 삶의 태도) 이 영화를 처음 볼 때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2013년 당시 같은 사무실 여직원이 추천해 줬을 때만 해도 '멜로에 시간여행 붙인 가벼운 영화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끝까지 보고 나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습니다.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쓰면서도 정작 핵심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두는 영화입니다.시간여행 설정이 서사구조를 어떻게 바꾸는가어바웃 타임의 서사구조(narrative structure)를 분석하면 꽤 독특한 선택이 눈에 띕니다. 여기서 서사구조란 이야기가 어떤 순서와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영화의 주제 전달 방식과 직결됩니다.일반적인 시간여행 서사는 인과율(causality)을 중심으로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인과율이란 어떤 행동이 원인이 되어 다른 결과를 .. 2026. 3. 14.
주토피아 2 후기 (파트너십, 세계관 확장, 가족 관람)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극장에 앉아 주토피아 2를 보면서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편이 전편을 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게 이렇게 선명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영화관을 나서면서 아들이 먼저 말을 걸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제게 꽤 괜찮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9년 만의 속편, 파트너십 서사가 중심에 있다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속편은 전편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주토피아 2는 그 방식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전편에서 닉과 주디가 사건을 해결하며 파트너십을 쌓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2편은 그 파트너십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전편 사건이 끝난 지 고작 일주일 후가 배경이라는 설정 자체가 그.. 2026.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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