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LIFE) 잡지의 마지막 표지에 실린 사진은 세상을 누빈 사진작가도, 히말라야의 설경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조용히 울었습니다. 사양산업이 되어가는 지면 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한 장의 사진이 무엇을 말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소시민의 상상, 그리고 그것이 무너지는 방식월터 미티(Walter Mitty)는 LIFE 잡지사의 필름 자산 관리자(Negative Assets Manager)입니다. 여기서 네거티브 애셋 매니저란 필름 사진이 디지털로 대체되기 이전 시대, 수십만 장의 원본 필름을 분류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말합니다. 누군가 찍은 사진이 세상에 나오기 전, 가장 먼저 그것을 손에 쥐는 사람. 하지만 정작 자신은 아무 데도 없는 사람.영화는 그런 월터의 일..
영화 리뷰
2026. 8. 7. 08:49